우리아이 상처 연고 후시딘 vs 마데카솔. 무엇이 좋을까?? 바로 이것!!!!
약국에서 근무하다 보면
후시딘이 좋아요? 마데카솔이 좋아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이런 단순한 궁금증으로 검색하여 이 글을 읽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약국 안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약사로서 대답하기 살짝 난감합니다.
환자분의 순수한 궁금증으로 인한 질문 일수도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넌지시 건내는 질문 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분의 뉘앙스, 시선 등을 순간 잘 파악해야합니다.
바쁜 환자분 붙잡고 장황하게 설명하면 눈치 없는 약사가 되쥬..?
정말 순수한 궁금증이 많은 분께
간단하게 답을 드리자면
1. 상처가 심해서 2차 감염의 위험이 큰경우
(방금전 길에서 넘어져서 약국에 찾아 오신 경우 많음..)
후시딘!
2. 앝은 상처, 아물어 가는 상처
마데카솔!
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마데카솔과 후시딘을 구분해서 쓰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왜 그런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다양한 내용이 숨어있습니다.
바빠서(?) 하지 못했던 말..
1. 후시딘
후시딘은 퓨시드산 나트륨(fusidic acid)이 주성분입니다.
스테로이드의 구조와 유사해서 우리 피부의 지질막을 잘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름은 기름과 물은 물과 친하듯
지질성분인 우리 피부도 지질성 약물과 친하죠.
스테로이드는 지용성이 큰 구조!!
딱지 위에 발라도 흡수가 잘 됩니다.
딱지 위에 발라도 흡수가 잘 되는 것이 어떻게 항생제로써 장점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실 수 있는데요
상처 부위는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치료속도도 높고 흉터가 덜 남게 됩니다.
때문에 상처에 딱지가 생기더라도 그 위에 항생제를 계속 덧발라 주면서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 줘야 상처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간혹 약국에서 대일밴드 찾으시는 분중에 공기 잘 통하는 걸로 줘!! 라고 하는 분도 계신데 이것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밀폐된 환경이더라도 제균된 환경에서 습윤하게 유지될수록 상처는 잘 아물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나온 제품이 습윤 드레싱 제제 이죠.
이건 다음에 글을 쓰도록하고..
계속하여
후시딘 연고는
농피증
(농가진, 감염성습진양피부염, 심상성여드름(보통여드름), 모낭염, 종기 및 종기증, 화농성한선염, 농가진성습진)
외상
봉합창
식피창
에 의한 2차 감염에 사용 되는데요.
위와 같은 피부질환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대부분 경구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고
경증의 질환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생제는 항생제마다 다양한 항균 범위를 갖습니다.
휴시딘 연고는
그람양성균인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에 의한 상처의 2차 감염에 효과적입니다.
여드름을 포함해서 피부감염의 원인균이 주로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임을 생각해보면
항생제 외용제로써 적절한 항균범위를 갖고 있죠.
여기서 잠깐!!
말씀드린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중 황색포도상구균(S. aureus)에 감염될 경우
화농성염증, 식중독, toxic shock syndrome 등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골치 아픈 세균인데,,,
출시된 후 30년동안 후시딘의 전국민적인 사랑으로 인해서 퓨시딕산에 대한
내성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항생제 연고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후시딘의 사용에 대해 주의해야합니다.
사용시에는 하루에 1~2회를 발라주시고 사용기간은 1주일이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퓨시드산은 외용제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종종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뼈, 관절, 연조직의 심한 감염치료에도 경구제로 사용되고
폐혈증이나 심내막염등의 감염에 다른 항생제와 병용으로도 사용되기에
내성균의 증가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 마데카솔
마데카솔케어의 주성분은 황산네오마이신과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입니다.
'새살이 솔솔~ 이라는 광고문구 처럼
마데카솔의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 추출물이 들어 있어
상처나 흉터의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 상처의 새살 생성을 돕고 흉터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황산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세균의 ribosome에 결합하여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냅니다.)
항균범위가 그람 음성균 쪽으로 좀 더 쏠려있어서
그람양성균인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에 의한 상처의 2차 감염에는
후시딘보다 항균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주요 피부감염의 원인균은 그람양성균이라는 것!!
효능 효과:
네오마이신 감수성 세균에 의해 2차 감염된 피부질환의 초기 치료 :
작은 열상, 찰과상, 봉합된 상처, 표재성 2℃ 이하의 화상에 사용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마데카솔!
복합마데카솔은 위의 성분에 히드로코티손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소양감이나 발적, 부종과 같은 염증증상을 동반한 상처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감염에 대항하는 우리 몸의 방어체계를 방해할 수 있고
어린아이의 부신억제나 발육억제 부작용의 위험이 존재 합니다.
사실 연고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의 양으로는 항생제 몇통을 짜서 먹지 않는 이상
부신억제(쿠싱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일어나진 않지만
국소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려 이미 감염된 상처에서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질환은 신중한 약물 선택이 중요합니다.
사용하게 되더라도
적정양을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래사진을 보시죠.
마데카솔 제품들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들이 나와있습니다!! ...
아래쪽에 진물, 출혈을 동반한 습성상처 특히 욕창의 경우에는
마데카솔 분말을 사용!!
마데카솔 분말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 한 성분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균작용보다는 정상적인 피부조직이 재생될 수 있도록 돕고 색소침착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조적으로 상처치료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 다음 내용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럼 안뇽~~